(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박세복 군수의 3선 불출마로 현역 프리미엄 없이 치러지는 충북 영동군수 선거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1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전날 윤석진 영동군의원(54)을 영동군수 후보로 선출했다.
애초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단수 추천됐으나 컷오프(공천배제)된 예비후보들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경선을 통해 윤 예비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정영철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58)을 영동군수 선거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정일택 전 영동부군수(61)는 당 공천 심사 전에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영동군수 선거는 3자 대결로 치러진다.
영동군수 선거 예비후보들의 공약은 '인구 소멸지역 극복'과 '신산업 유치 육성' '농업강군 실현' 등에 방점이 찍힌다. 이들은 이를 토대로 표밭 갈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1만2029표(38.2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1만8238표(57.97%)를 영동에서 획득했다. 윤 당선인이 6209표(19.74%)를 앞섰다.
국민의힘은 이 투표 성향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분위기다. 충북 동남 4군 맹주인 박덕흠 국회의원과 박세복 영동군수까지 지원 사격에 가세한다면 정영철 예비후보가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선 영동군의원인 민주당 윤석진 예비후보는 영동군수 출마를 겨냥해 오랜 기간 읍․면을 찾아 표밭 갈이를 해왔다는 후문이다. 그는 영동읍민과 젊은층에 신망이 두텁고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가 내려진다.
부실한 공천 심사를 지적하며 국민의힘을 뛰쳐나온 무소속 정일택 예비후보가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경쟁력 갖춘 정 예비후보가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면 양 당의 후보들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민선 6·7기 영동군수 선거는 '초박빙'으로 승패가 가려졌다. 그만큼 아직 당선 가능성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로선 정당 지지세와 후보 공약, 신망과 인지도 등이 영동군수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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