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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 창원의창 보궐선거 열기…국힘 ‘후보난립’ 민주 ‘기회’

뉴스1

입력 2022.05.01 16:56

수정 2022.05.01 16:56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가 30일 창원시 의창구 명서전통시장에서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가 30일 창원시 의창구 명서전통시장에서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를 30일 앞둔 가운데 창원의창 선거구에 국민의힘에서는 10여명에 가까운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역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나오고 있다.

창원의창 보궐선거는 박완수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서기 위해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세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가장 먼저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4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장영기 벤처기업인협회장은 지난 28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도 30일 의창구 명서전통시장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과 김상규 전 조달청장도 의창구 보궐선거에 나선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7일 창원시청에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김 전 청장은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궐선거 출마를 밝혔다.

이 밖에 김호열 국민의힘 경남도당 전 사무처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남도지사 경선에서 떨어진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 창원지검장을 지낸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공천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사유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면서 지역구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라 보고 지역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나선다.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은 2일 오전 경남도의회 앞에서 의창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의창구 지역위원장인 김 전 의원은 “의창구 국회의원은 의창을 잘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지난 8년간 주민들의 바람과 실정을 기억하고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출마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창원초등학교 총동문회, 창원을 사랑하는 퇴직공무원 등의 단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공 전 시장의 보궐선거 출마를 촉구했다.

창원 의창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박완수 의원은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 2016년 총선 56.1%, 2020년 총선 59.4% 등 50% 이상의 득표율 받아 당선됐다.

지난 3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도 창원 의창지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58.55%를 받아 민주당 이재명 후보(36.92%)를 20% 이상 크게 따돌렸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후보난립에 경선갈등으로 인한 무소속 출마, 전략공천 반발로 인한 무소속 출마 등으로 표가 분산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 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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