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6·1지방선거를 한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 구청장은 1일 오후 북구 구포가축시장 공영주차장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북구가 미래로 나아가느냐 주저앉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북구민과 함께 더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지난 4년간 북구는 '사상 최초' '역대 최고'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재정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예산을 대폭 늘렸고, 다른 지자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공모사업으로만 국비 858억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정부에 '지방'은 없었다. 북구의 어려운 재정 형편에 대한 공감도 없었다"며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변방의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북구를 새롭게 뜨는 교육·문화·관광도시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구청장이 옛 구포가축시장에서 출마를 선언한 배경은 2019년 '동물학대 온상지'의 오명을 남긴 구포개시장을 수십년 만에 완전 폐업한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성호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과 오태원 북구 체육회장이 양자 대결로 경선을 벌인다.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손상용 전 부산시의원은 SNS를 통해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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