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硏, 기지국·무선모듈 인증
삼성·LG·노키아 등 경쟁 예고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등이 우리나라 5G 특화망인 '이음5G'용 장비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LG·노키아 등 경쟁 예고
국립전파연구원은 이음5G에 사용할 기지국과 무선 모듈에 대해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평가 인증서를 신규 발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업자가 직접 5G 주파수를 공급받아 토지나 건물 등 특정구역에 구축·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이동통신 3사 외에 누구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4.7㎓(기가헤르츠) 대역과 28㎓ 대역의 이음5G 망을 직접 활용해 특성에 맞는 5G 융합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다.
이음5G용 장비·모듈에 대한 전파 인증서가 발급됨에 따라 이음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본격적인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에 4.7㎓ 대역에서 인증을 발급받은 곳은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기지국을 인증 받았고 LG전자가 모뎀, 우리넷이 무선모듈을 받았다. 28㎓ 대역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지국 인증을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수요기업 요청에 따라 이음5G 실증사업을 확대해 기지국과 무선 모듈 등의 조기 출시를 추진하고 부품·장비, 솔루션, 망 구축 기업간 협력을 연계하는 등 이음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서 발급은 이음 5G생태계 활성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네이버 클라우드, LG CNS에 주파수를 할당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올해는 수요기업 요청에 따라 이음5G 실증사업을 확대해 기지국과 무선 모듈 등의 조기 출시를 추진하고 부품·장비, 솔루션, 망 구축 기업간 협력을 연계하는 등 이음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28㎓ 대역을 활용하는 국산 무선 모듈과 4.7㎓ 대역의 다양한 기지국과 단말들이 전파인증을 받거나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다양한 이음5G 장비가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시험인증센터 정삼영 센터장은 "이번 전파인증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의 다양한 제품이 차질없이 개발·공급되어 이음5G 융합서비스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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