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린씨앤디 등 390억에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휘트린씨앤디와 멜론파트너스, 신한캐피탈이 국내 냉동돈까스 1위 '상신종합식품'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390억원 수준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휘트린씨앤디, 멜론파트너스가 조성한 성장금융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최근 상신종합식품, 빠삭컴퍼니(가정간편식 빠삭마켓)를 운영하는 상신티에스의 모회사 상신티에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휘트린씨앤디와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가 별도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는 상신티에스에 약 29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휘트린씨앤디, 멜론파트너스, 신한캐피탈은 이번 RCPS 인수로 약 78%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로, 옛 사주와 공동경영 할 계획이다.
상신종합식품은 1994년 설립된 육가공 냉동식품 및 가정간편식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국내 냉동돈까스 시장 점유율 1위지만, 2010년 국찌개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유동성에 부담을 줬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상신종합식품의 회사채 및 지분을 약 100억원에 사들여 법정관리에서 졸업했다. 이후 매출이 두 배 넘게 증가하고 우량한 재무구조와 유동성을 가진 회사로 개선됐다.
현재 상신종합식품은 CJ제일제당의 고메돈까스 및 고메치킨을 전담 생산하는 등 100여 곳의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리오프닝에 따른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체급식, 외식업 감소는 B2B를 주력으로 하는 1공장 매출이 25%나 감소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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