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6·1 지방선거를 한달 앞두고 춘천을 제외한 강원도내 17개 시군 여야 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본선 막이 올랐다.
1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미 단수 공천을 확정한 4곳 제외 1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민주당도 '전략선거구'로 지정 100%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되는 춘천시장을 제외한 17곳의 후보자를 모두 확정했다.
원주, 동해 등 무소속 출마자도 윤곽이 드러나면서 춘천을 제외한 도내 여야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여야 대진표는 Δ원주시장 민주 구자열·국힘 원강수·무소속 이강후 Δ강릉시장 국힘 김홍규·민주 김우영 Δ동해시장 국힘 심규언·민주 최석찬·무소속 심상화 Δ속초시장 민주 주대하·국힘 이병선 Δ태백시장 민주 류태호·국힘 이상호 Δ삼척시장 민주 김양호·국힘 박상수 Δ홍천군수 민주 허필홍·국힘 신영재 Δ정선군수 민주 최승준·국힘 홍천식 Δ고성군수 함명준·홍남기 Δ양양군수 국힘 김진하·민주 김정중 Δ영월군수 국힘 최명서·민주 김기석·무소속 박선규 Δ철원군수 민주 이현종·한금석·무소속 고기영 Δ양구군수 민주 조인묵·국힘 서흥원·무소속 최지붕·무소속 김철 Δ횡성군수 민주 장신상·국힘 김명기 Δ평창군수 민주 한왕기·국힘 심재국 Δ화천군수 국힘 최문순·민주 김세훈 Δ인제군수 민주 최상기·국힘 이순선 후보가 각각 맞붙는다.
도내 '정치 1번지' 춘천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은 최성현 전 도의원이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강청룡·육동한·이재수·허소영 예비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이들 4명 후보는 이날 1차 경선을 치르고 오는 3일 1~2위 후보 간 2차 경선이 진행된다.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탄핵 바람을 몰고 치러진 2018년 지선에 비해 각 당이 얼마나 깃발을 꽂을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8년 지선에서는 민주당이 11석, 당시 자유한국당이 5석, 무소속이 2석을 가져갔다. 그러나 무소속 2석 중 심규언 동해시장은 올 초 국민의힘으로 복당했고, 횡성은 재보궐선거가 치러져 민주당이 깃발을 꽂아 사실상 민주당 12석,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6석을 가졌다.
이에 '더블스코어' 차로 민주당에 기초단체장 자리를 내준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탈환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지난 지선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 사태 가운데 치러져 강원도 역시 보수세가 힘을 쓰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 선거는 윤석열 당선인의 허니문 기간 중 치러지는 선거로, 국민의힘이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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