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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원·어린이 놀이 환경 대폭 정비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2 11:15

수정 2022.05.02 11:15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오래되고 위험한 어린이 놀이환경을 전면 재정비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노후 어린이공원 50개소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에 나선다.

어린이공원은 생활권 주변 약 250m 거리마다 평균 1000㎡ 내외로 조성된 공원으로 총 1147개소가 있다. 대부분 주거지 인근에 있고 조합놀이대, 그네, 의자 등 시설물의 비중이 60%로 놀이, 휴식 등의 여가공간으로 이용된다. 시설물 위주의 이용객이 많은 공원 특성상 어린이공원의 경우는 주기적인 보수정비가 필요하나, 관리주체가 각 자치구로 되어있어 재정력 등에 따른 관리 편차 발생으로 시설 노후도가 큰 공원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동시에 오는 2025년까지 '거점형 통합 놀이공간'이 권역별로 5개소가 조성된다. '거점형 통합 놀이공간'은 기존의 1000㎡ 내외의 소규모 어린이공원과 달리 5000㎡ 이상의 넓은 부지에 만들어지며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는 물론 장애아도 함께 놀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제1호로 '거점형 통합 놀이공간은 지난달 30일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에 만들어졌다.

아울러 어린이대공원은 오는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노후 시설 및 환경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해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재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관련해 팔각당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하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최근 기후변화(폭염·폭한·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고 어린이 교육·놀이에 대한 다양한 시민요구를 반영하여 조성한다. 또 동물공연장은 오는 2023년까지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노후한 식물원도 오는 2024년까지 주제 중심 식물원으로 탈바꿈한다.

더불어 서울시는 외부환경의 제약 없이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놀고, 쉴 수 있는 복합놀이공간 제공을 위해 총 10개소의 '공원 내 실내 놀이터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공원 내 실내 놀이터에 대한 시민수요 등을 고려, 공원 내 실내 놀이터 조성 대상지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놀이에 대한 인식변화, 여가에 대한 시민수요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놀이환경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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