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주민들은 2일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며 새정부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오송읍 주민들은 이날 청주시청 임시청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오송은 1997년 국내 최초 국가생명과학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6대 국책기관과 바이오메디컬 시설, 바이오기업이 입주한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가 집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X오송역,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전국 2시간대 교통망을 갖춘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라며 "바이오산업의 전문연구인력 양성과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정부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국정과제로 선정한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건립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라며 "주민들도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등이 담긴 오송글로벌 바이오밸리 조성을 충북의 지역공약으로 선정했다.
오송 캠퍼스는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특화한 대학과 병원, 연구소, 창업시설, 상업시설 등을 갖춘다.
치료기술 개발과 의료서비스를 위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국제적 의학연구센터 유치, 카이스트와 연계한 300병상 규모 글로벌 연구병원, 800병상 규모 중부권난치병임상병원 유치 등을 추진한다.
충북대학교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오송 인근에 여러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병원을 짓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카이스트가 의전원과 병원을 짓기 위해 충북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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