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 부문서 고른 성장
2일 GC녹십자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69억원, 41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7%, 736%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섰다.
국내외 처방의약품 성장세가 실적 전반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는 올 1·4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배 이상 커졌고, 자체 개발 제품인 다비듀오, 뉴라펙 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도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혈액제제 사업 매출이 947억원, 처방의약품 958억원, 백신 174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이 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대 최대 물량 수주가 확정된 남반구 독감백신 해외 실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4분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대상 상장 계열사들의 성장세도 한몫했다.
GC셀은 1·4분기 매출 838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수준이다. 검체검진사업 성장이 지속되고 바이오물류 사업이 확장되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로 매출 439억원을 기록해 93.4%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GC녹십자웰빙도 주사제 및 건기식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들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연간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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