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돌 맞은 고양시 마이스 전담조직
드론·의료바이오 등 특화행사 발굴
킨텍스 마이스산업육성센터 확장
국제다큐영화제 등 연계 관광 개발
드론·의료바이오 등 특화행사 발굴
킨텍스 마이스산업육성센터 확장
국제다큐영화제 등 연계 관광 개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 마이스 산업을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가 2016년 설립 이후 5주년을 맞이해 고양컨벤션뷰로 2.0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마이스(MICE)산업은 기업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및 이벤트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불린다.
고양컨벤션뷰로 2.0을 통해 고양컨벤션뷰로 역할은 새롭게 정립된다. 기존 도시 마케팅 전담기구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의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운영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델인 DMMO(Destination Marketing & Management Organization)로 전환한다.
마이스 생태계 조성, 마이스 목적지(개최지) 마케팅을 2대 중점 목표로 삼고 '글로벌 마이스 개최지'로서 고양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스 행사유치 역량 확대
최우선 과제로 마이스 행사 유치 역량을 대폭 확대한다. 국내외 기획자, 대행사,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역 특화 마이스 행사 공모를 실시하고 고양시 전략산업인 드론, 의료바이오, 방송영상, IT 등과 연계한 대표 마이스 행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 당선자가 행사를 개최할 경우 컨설팅 제공 및 지원금 지급 등 행사 개최와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대표 마이스 행사 100건을 선별해 매년 4건 이상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 및 킨텍스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고양컨벤션뷰로가 자체 개발한 세일즈 트래커 시스템 등을 통해 공동 유치를 강화한다.
킨텍스 제2전시장에 위치한 마이스산업육성센터도 확장한다. 25개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 리그를 통해 8개 신규 창업을 발굴한다. 마이스 기업 집적으로 시너지를 유발할 계획이며 입주기업 연매출 25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이스 행사 활성화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국내외 회의는 최대 3000만원, 전시회는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그린 마이스(Green MICE) 활성화 및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 활용 등을 조건으로 마이스 행사의 경제적 가치가 고양시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체계화했다.
■GDS-I 아시아 1위 고양
마이스 개최 도시로서 고양시 마케팅도 강화한다. ICCA(국제컨벤션협회), DI(국제도시마케팅협회), UIA(국제협회연맹), 한국마이스협회, 전시주최자협회 등 단체에 가입해 95개국 975개 회원사와 교류하고, 마이스 개최지로서 고양 매력과 인프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GDS-I 아시아 1위 도시답게 고양시 탄소중립 정책, 고양컨벤션뷰로의 마이스 지속가능성 전략 등을 통해 저탄소-순환형 마이스 산업으로 전환을 추구하고 고양이 지속가능한 도시임을 국제사회에 지속 전파한다.
고양을 찾는 마이스 참가자를 위해 인근 도시와 연계한 관광 패키지도 마련한다. 국제다큐영화제, 캠프그리브스, DMZ 평화의 길 등과 연계하는 평화관광 코스를 개발해 다시 찾고 싶은 마이스 도시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고양시민 참여를 확대하고자 기존 운영 중이던 고양 마이스얼라이언스에 시민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업인회의와 구분 운영한다. 시민위원회는 뷰로, 킨텍스, 전문가, 시민 등으로 구성돼 마이스와 지역을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마이스 산업의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시민사회와 공유하고 지역 제품 판매, 마이스 참가자 인센티브 개발에도 시민 아이디어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런 고양컨벤션뷰로 2.0 로드맵을 통해 고양컨벤션뷰로가 마이스 레거시 창출과 시민 참여 등 마이스 개최지로서 시대 흐름과 요구에 발맞추고 고양시가 마이스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흘러나온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2일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마이스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 고양컨벤션뷰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고양시가 명실상부 아시아 마이스 중심 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