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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팝콘과 함께 활기 찾은 5월 영화관
4일 개봉 닥터 스트레인지 시작으로
범죄도시2·탑건 등 대작 줄줄이 대기
300만이상 흥행작 나오면 시장 부활
4일 개봉 닥터 스트레인지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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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이상 흥행작 나오면 시장 부활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올 1분기에도 작년보다 관객수가 늘었지만 회복세가 더디게 느껴졌다면, 5월에는 대형 개봉작이 예고돼 있어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300만 이상 흥행작이 2편 이상 배출되면 반전의 계기가 마련돼 여름시장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2019년 극장관객수가 연간 2억명을 찍고 속절없이 쪼그라들었는데, 대작을 포함한 신작 개봉 편수가 뒷받침되면 5월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닥터 스트레인지2''범죄도시2' 대작 봇물
5월 극장가 부활의 신호탄은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4일 개봉)가 쏘아올린다. 개봉을 이틀 앞둔 2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예매 관객수만 66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 영화는 4DX, 스크린X, 4DX스크린, 아이맥스 등 특수포맷으로도 개봉해 오직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CJ CGV 황재현 팀장은 "예매 오픈 하루도 안된 시점에 개봉일 CGV용산아아이파크몰의 새벽 2시10분 IMAX 회차까지 거의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며 "매진이어도 좌석의 60~70%만 판매된 '스파이터맨:노 웨이 홈'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 극장가에 숨통이 트였다"고 열기를 전했다.
이번 시리즈는 마블의 전작인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에서 실수로 멀티버스(평행우주)의 문을 열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의 성장담과 활약상을 그린다.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무대로 공포 장르의 대가, 샘 레이미 감독이 마블 시리즈 최초로 '초자연적인 스릴러 블록버스터'에 도전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일 화상간담회에서 "어마어마한 재미를 느낄 것"이라며 "아름다운 영상미와 철학적 질문들을 품은 대서사시와 같은 작품이자 동시에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중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동석표 맨주먹 액션이 빛났던 '범죄도시'의 속편 '범죄도시2'는 5년 만에 돌아온다. '범죄도시2'(18일 개봉)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악당 강해상(손석구)을 소탕하는 범죄 액션물. 'D.P' '나의 해방일지'의 손석구가 전작 윤계상을 잇는 악당으로 합류했다. 마동석은 최근 '범죄도시2' 제작발표회에서 "속편에선 매운맛 캐릭터가 더해졌다"며 "손석구가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동석의 바통은 60세가 무색하게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하는 톰 크루즈가 받는다. 그를 스타덤에 올린 '탑건' 속편이 36년 만에 귀환한다. '탑건:매버릭'(25일 개봉)은 교관으로 돌아온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젊은 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후 쥬라기월드 시리즈를 마무리지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6월 1일 개봉)'이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확정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채운다.
■가족영화까지 가세, 팝콘 매출은 벌써 UP
어린이 동반 가족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눈에 띈다. 지난달 22일 북미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배드 가이즈'(4일 개봉)는 '슈렉', '보스 베이비' '드래곤 길들이기' 등을 선보인 드림웍스의 신작으로, '드림웍스표 오션스 일레븐의 탄생' 등의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독일·벨기에 합작 애니메이션 '토르:마법 검의 전설'(4일 개봉)과 어린이 팬덤이 두터운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5일 개봉)도 개봉한다. 장르영화로는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주연한 한국형 샤머니즘 스릴러 'UMMA: 엄마'(11일 개봉)가 주목된다. 한국 고유의 정서 '한'을 강압적인 모녀 관계에 접목시킨 색다른 공포 영화다.
또 '킹스맨'으로 유명한 콜린 퍼스가 주연한 '민스미트 작전'(12일 개봉)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뒤집은 세기의 작전을 담아낸 실화 기반 첩보 전쟁물이다.
앞서 4월 25일 1년여 만에 취식제한이 풀리면서 극장가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황재현 팀장은 “극장 관객이 늘면서 자연스레 이벤트 참가자가 늘고 매점 매출도 신장했다”며 “지난 4월25일~5월1일 극장을 찾은 전국 총 관객수가 96만8722명으로 1주전(70만4440명)보다 37.5%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영관 내 취식이 해제된 4월25일~5월1일 매점 매출은 1주전 대비 약 2.3배 신장했고 팝콘 판매 비중 또한 동기간 24.9%에서 56.9%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메가박스 관계자 역시 “취식 제한 해제를 기념해 진행한 올팝위크 이벤트 1주일 판매 실적이 2021년 실적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팝콘과 스낵이 극장 나들이의 즐거움을 채워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되어 ‘닥터 스트레인지2’를 기점으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영화 관람 생활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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