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마치고 사업 속도
전국 최초로 도심 숲속에 조성되는 '국립 부산 승학산 치유의 숲'이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다
부산 사하구와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달 29일 사하구 승학산 등산로 입구에서 '국립 부산 승학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에는 최인호 국회의원, 남송희 남부산림청장을 비롯해 부산시, 사하구, 광역·기초의회 의원 그리고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립 부산 승학산 치유의 숲은 국비 75억원과 시비 35억원을 투입해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일원 62㏊ 규모로 조성되며, 올 7월 토목공사에 착공해 2024년 초 개장할 예정이다.
138평(456.1㎡) 2층 규모의 산림치유센터에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건강측정실(협압측정, 안마의자 등), 온열치료실(온돌방), 치유카페, 샤워실 등이 설치된다. 기존 임도 외에 3㎞에 달하는 숲속 산책길 3곳이 새롭게 조성되고 야외 족욕장, 유아숲놀이터, 숲속 쉼터, 무장애 데크로드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 승학산의 명물인 삼나무와 억새밭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유아, 청소년, 임산부, 중·장년,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반영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최 의원은 이번 치유의숲 건립을 위해 앞장서 왔다. 2019년 산림청장과 부산시장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필요성을 설득하고, 같은 해 국회에서 기재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사업을 유치했다. 향후에는 유아숲체험원, 숲속야영장 등 연관 사업을 유치해 프로그램 이용료 인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최 의원은 "전국에 13곳의 국립 치유의숲이 있지만 대도시권 도심 속에 위치한 치유의 숲은 승학산 치유의숲이 전국 최초"라며 "2024년 승학산 치유의숲이 개장하면 사하구뿐만 아니라 부산의 대표적 힐링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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