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 체내에 오래 머무르며 소화 도와, 평소 변비 있는 반려견이라면 섬유질이 특효
[파이낸셜뉴스] 반려견을 위한 식품에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과일의 향,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 줄 고기와 생선의 영양, 식감을 살리는 섬유질까지. 그 중 섬유질은 영양학적 가치가 부족해 불필요한 것으로 취급되기도 하지만, 소화 기관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 반려견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섬유질, 무엇이길래?
섬유질은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는 난소화성 물질입니다. 채소와 과일, 해조류 등 광합성을 하는 식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사과, 복숭아와 같이 껍질을 벗겨 섭취하는 것에는 특히 껍질에 다량 분포합니다.
섬유질은 단백질이나 비타민, 탄수화물 등 세포 성장에 영향을 주는 성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내에 오래 머무르며 당과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체중이 증가하거나 혈관 질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합니다. 동시에 장이 활발하게 운동하도록 유도해 소화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설사와 변비를 완화하는 데 효능을 보입니다.
장내 미생물 만드는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
대장에 다다라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고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섬유질을 프리바이오틱스라고 부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한 미생물을 증식합니다. 소화를 돕고 영양을 흡수하며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소화 불량을 일으키는 유해한 미생물은 억제합니다. 평소 변비나 설사 등 배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려견은 프리바이오틱스 함유 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배변 장애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고구마, 미역, 사과, 버섯, 당근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시중에서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반려견 식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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