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술자리에서 만난 만취 여성을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한 20∼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일 술에 취한 여성을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로 A(24)씨와 B(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오후 10시께 광주 동구 광산동 한 숙박업소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술집에서 합석하게 된 여성이 만취 상태인 틈을 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피해 여성이 몸을 가누지 못한 채 화장실로 향하자, 부축하는 것처럼 속여 근처 숙박업소로 데려간 뒤 함께 술을 마셨던 동네 선배 B씨를 객실로 불러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1시간 50분 뒤 숙박업소를 빠져 나와 피해 여성을 근처 편의점 앞에 둔 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증거물 채취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한 달 만에 이들을 검거했다.
A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B씨는 혐의 일부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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