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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취임식,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전두환 부인 이순자 참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3 15:33

수정 2022.05.03 17:26

전직 대통령 가족·유족에 초청장 전달 완료
"전두환, 전직 대통령이었던 건 역사적 사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글로벌 히트작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에 '깐부할아버지'로 등장했던 배우 오영수 씨 등 20여명이 국민희망대표로 참석한다.

전직 대통령의 유가족 중에선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신청한 규모는 1만 9099명이며, 이중 9813명이 컴퓨터 추첨에 의해 초청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취임준비위 산하 국민통합초청위원회가 직접 발굴한 1500여명과 홈페이지 '특별초청자' 공모에 신청한 1300여명, 지방자치단체 추천 175명 등 총 3000여명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700여명이 별도로 초청된다.

박 위원장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서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분 700명을 선정했다"며 "연령과 지역별로 고르게 안배해서 초청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는 공전의 히트작인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이름을 널리 알린 배우 오영수씨와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 프로 바둑기사 신진서씨,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등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약 4만1000명을 초청 대상으로 확정해 이중 약 3만5000명에게 신원 조회를 거쳐 초청장 발송을 완료했다.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4일까지 발송을 완료키로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 가족·유족에 대한 취임식 초청장 전달 절차를 완료했다.
권 여사에 대한 초청장도 이날 중 전달한다.

전직 대통령 유가족 중에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씨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여사의 취임식 참석이 국민통합을 해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전 전 대통령이) 법률상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지 못하지만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지울 수 없다"며 "국민통합차원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을 가급적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새 정부 성공을 기원해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초청장 전달했다"고 답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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