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검수완박 문제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에서 검수완박 입법과 공포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 의견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수차례 내놓은 바 있다.
지난달 13일 한 후보자는 장관 후보 지명 기자회견에서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라며 "이 법의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도 검수완박 입법 시도를 두고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도주극까지 벌여야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4일로 예정됐던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증인 협의 등의 문제로 다음 주로 연기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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