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의 숲문화학교 앞에서는 요정의 마을처럼 조성된 '작은 식물원 마을'을 만나볼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작은 식물원 마을'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키 작은 식물과 묘목들로 이루어져 어린이들이 마음껏 마을을 누비며 식물을 관찰하고 탐험할 수 있게 조성됐다.
어린이날 '작은 식물원 마을' 개장과 함께 △마칭밴드 공연과 함께 미리 참여 신청을 받은 어린이들과 함께 마을 주변을 돌아보는 퍼레이드 공연 △마을 정원의 바닥을 색분필로 알록달록 꾸미는 체험 행사 △미니어처 집들 사이에서 거인처럼 보이도록 사진을 찍은 후 업로드 하면 추첨 통해 기프티콘 제공 △플로깅 활동으로 주변을 함께 청소하며 어린이들이 식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도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넓은 공원에서 소풍도 즐기고 봄의 희망을 만나보고 싶다면 아이들과 서울 성동구 '서울숲 나비정원'에 방문하면 된다. 코로나로 2년간 운영이 축소, 중단됐던 나비정원은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운 식물들로 가득 찬 봄의 정원으로 변신했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나비정원에서는 나비를 관찰한 후 나비그림을 받아 가정에서 색칠해 볼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생태숲에서는 전문 사육사에게 꽃사슴에 대한 생태설명을 듣는 무료프로그램이 게릴라식으로 진행된다.
신나게 놀이동산도 방문하고 동물원 동물을 관찰하며 생동감 있는 어린이날을 보내고 싶다면 어린이대공원을 추천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알파카와 미어캣, 그리고 올해 새 식구가 된 붉은여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100주년 어린이날 기념행사도 개최한다.
이밖에 5월 내내 서울의 공원 15곳에서 6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집과 가까운 공원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미리 찾아볼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어린이들이 그간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공원의 푸른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날을 보내길 바라며 안전한 공원 이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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