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해누리 유치원, ’비눗방울 공연' 등 어린이날 행사 개최
[광명=뉴시스]박석희 기자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경기 광명시 해누리 유치원이 4일 100주년의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모든 원생에게 ’비눗방울 공연'을 펼쳐 보이는 등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원생들에게 모처럼 함박웃음을 선물했다.
이날 유치원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어린이의 날을 맞아 140명의 모든 원생을 대상으로 '비눗방울 공연'과 함께 반별로 풍선 및 블록 놀이를 열고, 원생들을 위한 포토존을 운영했다.
전문업체가 진행한 '비눗방울 공연'에서 원생들은 3명의 유아가 커다란 비눗방울 속으로 들어가고, 음악과 공연 장면이 바뀔 때마다 박수와 함께 환호와 탄성이 쏟아지는 등 끊이지 않는 웃음 속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공연 과정에서 커다란 비눗방울에 들어갔다 나온 한 원생은 "비눗방울 속으로 들어갔을 때 갇히는 것 아니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두려움은 잠시 아주 즐거웠다"라며 "매일 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신나 했다.
또 한 시간가량의 공연 관람을 마치고, 각 교실로 돌아온 원생들은 블록을 이용해 집과 고성 등을 만들고, 마음대로 움직이며 날아다니는 풍선 놀이에 빠져 하루해가 가는 줄 모르고 노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와 함께 원생들은 각종 꽃이 가득한 포토존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면서 환상과 신비로움을 체감하고, 온 세상을 담아 저장할 수 있는 어린이용 디지털카메라를 선물로 받는 등 감사함과 존경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황영숙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서 이런 행사를 열게 돼 무엇보다도 기쁘다"라며 "이번 행사가 원생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심미감과 감수성이 훌쩍 자라는 보람된 추억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날은 일제강점기 “천대받는 어린이를 사람대접 하자”는 운동을 펼쳤던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5월1일 자신이 조직한 ‘천도교소년회’ 창립 1주년 기념일에 다른 어린이운동 지도자들과 함께 ‘어린이의 날’을 만들었다.
이후 어린이날 행사는 일제의 탄압이 거세지며 1938년부터 중단됐다가 광복 후 재개되면서 날짜가 5월 5일로 바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