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가 1차 유상증자에서 100% 청약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재무기반 확보를 이어가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58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결의하고 1, 2차에 걸쳐 청약을 진행했다. 이번 1차 배분 290억원은 JC파트너스 및 박봉철 회장 컨소시엄과 기존의 기관투자자, LA 교민회 및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100% 청약에 성공했다. 남은 290억원 규모의 2차 유상증자는 다음달 중순경 진행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은 항공기 추가 도입, 부품 확보 등 안전운항체계 강화와 아울러 장거리 노선지점 개설 등 사업 확장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 엔데믹 기조로 항공업황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부분과 함께 에어프레미아가 다른 LCC와 달리 소형 기종이 아닌 보잉 787-9 중대형 기종을 도입해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등 차별화 요인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한국-독일 운수권을 획득하면서 장거리 노선 개척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시 독점으로 인한 경쟁 제한성이 우려된다며 조건부 인가를 내준 부분도 에어프레미아의 장거리 노선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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