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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원내사령탑 이은주, 부대표 장혜영·대변인 류호정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4 17:19

수정 2022.05.04 17:19

정의당 이은주 신임 원내대표(가운데)와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류호정 원내대변인 등 원내지도부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기 원내지도부 선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정의당 이은주 신임 원내대표(가운데)와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류호정 원내대변인 등 원내지도부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기 원내지도부 선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의당이 4일 이은주 의원을 새 원내 사령탑으로 하는 신임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날 3기 원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 결과 이은주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결정됐다. 장혜영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 류호정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다.

이은주 신임 원내대표는 "6석의 정의당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원팀 정의당으로 시민과 함께 일하고 함께 책임질 것"이라며 "특히 제 3 정당으로서 정의당의 힘 있는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선에서 3%대 지지율로 부침을 겪은 정의당은 새 원내 지도부 하에서도 '진보정치 의제'를 정면에 내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 차별받는 모든 이의 동반자 △노동하는 시민의 동반자 △다원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정치 주제 △기후 위기를 넘어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진적 정당을 선언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진보주의자이자 민주주의자"라며 다원성과 다양성을 존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명한 의제를 내세운 이 원내대표는 다만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타협과 조정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타협 필요성도 강조했다.

장혜영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는 '진보 정당으로서 정의당'을 강조했다. 장 부대표는 "국회의 고도화된 합의조차 가볍게 파기하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대치가 현주소"라며 "국회 담장과 연약한 시민을 대변하며 원내 정당을 끈질기게 협상하고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장 부대표는 "차별금지법이 첫 과제"라며 "시민에 진보 정당의 존재 이류를 다시 각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기를 마친 배진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은 시민을 지키기 위한 나날이었다.
이제 지방선거 상임선대취원장으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은주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 지도부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정의당은 하반기 원 구성 협상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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