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제3기 해외유학생 모집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학문의 꿈을 키우며 두각을 나타난 지역 인재 3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수에는 인문·사회, 이공, 예술 등까지 다양한 전공 분야의 인재 30명이 도전했다.
전남도는 서류심사와 2번의 면접을 통해 전문성과 발전 잠재력, 지역공헌 의지 등 다방면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선정된 학생은 목포대학교 조선공학과 졸업생 A씨, 카이스트 전산학부 재학생 B씨, 전남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C씨다.
A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노력한 부모님께 보답하고자 공부에 열중했고, 공과대학 수석으로 졸업했다.
졸업 후 희망하던 기업에 입사해 암 말기인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면서 유학을 준비하던 A씨는 신재생에너지와 조선 항만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로봇과 컴퓨터 비전에 관심이 많았던 B씨는 올해 8월 카이스트 학부생 졸업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석사과정 없이 미국의 대학교 박사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었으나 로봇의 환경인식에 사용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연구하고자 지원했다.
C씨는 여러 이론을 구현해보고 개발한 매체의 효과성을 바로 검증할 수 있는 교육공학의 매력에 빠져 전남대 교육학과 졸업 후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학석사 과정 중 작성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1편, 국내학술지에 2편이 등재되는 등 다양한 연구활동과 그 실적을 통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각각 미국 미네소타대,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최종 선발된 3명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윤재광 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이 사업으로 지원을 받은 지역 출신의 인재들이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유학생활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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