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E&S, 동티모르 바다에 탄소 묻고, 땅에 나무 심는다

뉴스1

입력 2022.05.04 15:00

수정 2022.05.04 15:00

바유운단 가스전 전경.(SK E&S 제공)© 뉴스1
바유운단 가스전 전경.(SK E&S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SK E&S가 동티모르에서 대규모 조림 프로젝트에 나섰다.

SK E&S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티모르 정부, SK임업과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조림·산림보전 프로젝트 개발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티모르 정부단이 한국에서 2~6일 열리는 세계산림총회(WFC)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체결됐다.

SK E&S와 SK임업, 동티모르 정부는 동티모르 내 신규조림(Afforestation), 재조림(Reforestation) 및 산림황폐화방지(REDD+) 등 산림 조성·복원을 위한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SK E&S는 산림이 대기 중 탄소를 흡수·격리하는 탄소 저장고로서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자사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산림 조성·보전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 E&S는 호주 산토스와 함께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탄소 포집·저장)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업해 왔다.


호주 북쪽 해상에 위치한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분리·포집한 뒤, 조만간 생산을 마치는 바유운단 가스전에 영구 저장할 예정이다.

SK E&S는 CCS 기술을 활용해 탄소를 직접 감축하는 동시에 이번 동티모르 조림·산림보전 사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2040 넷제로 추진' 목표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임시종 SK E&S 전력·LNG사업총괄은 "동티모르 지역의 CCS 및 산림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SK E&S는 책임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탄소감축을 추진, ESG 경영을 강화하고 SK그룹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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