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는 지난 3일부터 청소년 디지털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두니버스란 두나무(Dunamu)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두나무가 청소년 경제교육 전문기업 이티원, 아이들과미래재단과 공동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나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청년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금융에 대한 청소년 이해를 증진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유망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기획했다.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소개 및 체험, 금융 기초상식 교육 등 총 8차 강의로 구성했다. 블록체인, 핀테크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두나무 임직원들이 교육 자료 검수 과정에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내동중학교를 시작으로 올 한 해 총 20개 학교 약 4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두나무는 금융감독원에서 발급하는 금융 강사 자격증과 다년 간의 경제 교육 경험을 가진 이들을 강사로 육성하고 체계적인 기술 교육을 진행, 두니버스 전문 강사진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동참한다.
두니버스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해 두나무는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세차례에 걸쳐 청소년 디지털금융 교실 시범 수업을 운영한 바 있다. 시범 수업 후 고도화시킨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올해 경기도 내 교육취약지역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진행한다. 상반기에만 15개 학교 모집이 완료됐다. 추가 교육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또는 아이들과미래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청소년 시기에 쌓는 경험들은 인생의 나침반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미래 설계와 진로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두니버스가 디지털금융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차세대 인재 육성의 토대로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두나무는 2024년까지 ESG 경영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선언했다. 지난 해 8월 청년 창업자 지원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학교에 총 200억원을 쾌척했으며, 11월에는 취약 계층 청년들의 교육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자 70억원을 기탁했다.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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