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김 여사가 새 대통령 관저 후보지였던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강아지를 안고 방문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둘러봐야 하니 나가 있어 달라'고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은 "(김 여사는)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며 "민주당의 허위 사실 날조와 거짓 선동 습관"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외교부 역시 우 의원의 주장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해당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여사가 외교부 공관을 방문했고, 그 이후에 윤 당선인이 공관을 본 것은 맞는다"며 "그러면 (김 여사가) 개를 안고 정 장관 부인을 나가라고 했느냐, 아니냐는 팩트 확인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 장관 공관) CCTV를 공개하면 개를 안고 있었는지, 안 안고 있었는지 확인된다"며 "CCTV를 공개했는데 개가 없었다면 우상호 의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행동을 할 때는 개를 안고 가도 되고 산책할 때는 개를 끌고 가도 되지만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행동은 공적인 영역"이라며 "그런 공적인 행위에 어떻게 강아지를 안고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냐. 문제다"고 지적했다.
최 전 의원은 "(개를) 끌고 가도 안 되고, 안고 와도 적절하지 않다"며 "앞으로 배우자께서는 공적인 일을 수행할 때 강아지 안고 다니실 거냐. 그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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