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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백, 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서울·광주 무대

뉴시스

입력 2022.05.05 12:50

수정 2022.05.05 12:50

[광주=뉴시스] 푸른연극마을은 5·18민주화운동 42주기 추모 연극 '고백, 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가 12일~14일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7층 후암씨어터와 24일~28일 광주 동구 씨어터연바람에서 공연된다고 5일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푸른연극마을은 5·18민주화운동 42주기 추모 연극 '고백, 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가 12일~14일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7층 후암씨어터와 24일~28일 광주 동구 씨어터연바람에서 공연된다고 5일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42년동안 밝혀지지 않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발포명령자를 향한 연극 '고백, 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가 서울, 광주에서 잇따라 공연된다.

푸른연극마을은 5·18민주화운동 42주기 추모 연극 '고백, 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가 12일~14일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7층 후암씨어터와 24~28일 광주 동구 씨어터연바람에서 공연된다고 5일 밝혔다.

작품은 42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더디기만한 진실규명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1980년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이정하'는 특전사에 입대한 뒤 광주에 투입됐다. 이정하는 시위진압을 위해 학생을 비롯해 시민까지 무차별 폭력을 가했고 시간은 흘러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사장으로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다.


반면 42년전 '만호반점' 사장 강만호는 어린 딸 혜숙, 구두닦이 영수, 배달원 봉식, 시내버스 안내양 민정과 함께 서로 기대며 살고 있다. 그들은 증심사로 소풍을 다녀오던 날, 계엄군의 무차별 진압을 목격했고 강만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다.


떠나간 이들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식당을 지키며 살아가는 강만호는 어느날 5·18연극을 준비하고 있는 이영은을 만난다. 하지만 그는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이정하의 딸이다.


푸른연극마을 관계자는 "5·18민중항쟁이 42년이 되도록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은 발포 명령자이다"며 "이번 연극은 발포 명령을 한 주범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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