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가보안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는 홍규덕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한 인사말에서 "국가보안학회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엄중한 한반도의 안보현실을 직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과 함께 향후 중국과 북한의 위협과 새로운 도발유형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세미나는 "특히 ‘사이버 기본 법안’에 대한 개선 방향과 신기술의 보안위협에 대한 대책 등을 주제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국가보안학회는 지난 201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초연결 사회와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접목된 신기술 활용 등 급속한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이에 따른 보안 강화 방안 모색에 주력해 왔으며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취약성 보완과 불특정 위협에 대한 대비를 위해 국가기밀보호법을 비롯한 법적, 제도적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강조해 왔다.
■현인택 국제정책연구원 이사장의 기조연설, 김상배 서울대 교수의 축사 1·2부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 이어져...
세미나 서두에는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현인택 국제정책연구원 이사장의 기조연설과 한국 국제정치학회장을 맞고 있는 김상배 서울대 교수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며, 임종인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前청와대 안보특보)와 신맹호 대사 (前 주 캐나다 대사, 前 외교부 국제안보대사)가 세미나 1부와 2부의 사회자로 나서 유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세미나 1부에서는 우선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기습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함의와 관련하여 소셜 미디어를 통한 심리전과 이에 따른 권위주의 레짐의 영향력 공작 차단을 위한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송태은 국립외교원 교수가 발표를 할 예정이며 박병광 박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송승종 교수 (대전대), 고양석 박사 (진단과 대안연구원 연구기획실장)가 토론자로 나서게 된다. 이어서 신정부 출범 후 사이버 기본법안의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종연구소의 신소현 박사가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변진석 교수 (숙명여대), 박윤현 소장 (정보보호정책연구소), 정명현 교수 (고려대), 그리고 정민정 박사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정 토론자로 나선다.
세미나 2부에서는 먼저 신기술에 대한 보안위협과 대책이라는 주제 아래 이경호 고려대 교수와 국토연구원의 김익회 박사, 그리고 정보통신 산업진흥원의 조재홍 박사, 이병석 교수 (경찰대), 신승민 대표 (큐비트시큐리티)가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서며, 양욱 박사 (아산정책연구원)가 지정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2부 두 번째 세션에선 사이버 작전 사령부 발전 방향을 놓고 국방대 이수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며 최낙중 초빙 교수 (국방대), 손상일 교수 (세종대), 박종일 박사 (전 사이버 사령관)가 토론에 나선다. 끝으로 세 번째 세션에선 ‘정부의 각 부서 보안 담당자들이 FGI 결과로부터 얻은 교훈’이라는 주제로 진행 될 국방대 손한별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권태환 회장 (한국국방외교협회), 변민선 사이버테러대응과장 (경찰청), 정헌주 교수 (연세대)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연구성과 종합 정리, 윤 정부의 출범 계기로 민간과 정부 시너지 효과·새로운 출발점 기대...
특히 본 학회는 국제사회와의 소통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우방국 유관 단체와의 꾸준한 협력을 추구해 왔고 사이버 보안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전 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역량 축적들이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민간과 정부 및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가보안학회 춘계세미나는 각 국의 외교와 현장 전문가, 그리고 관련 학계 연구자들의 그간의 노력과 연구 성과들을 종합적으로 정리 함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 후 융합 보안 상황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실천 과제 모색에 나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어니컴(ONYCOME)과 글로벌코리아컨설팅, 한국국방외교협회의 후원으로 국제정책연구원, 국가보안학회, 숙명여대 글로벌 거버넌스 연구소, 그리고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