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5일 교육문화주거복합타운이 지방 소멸 대응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연천의 한 폐교(구 대광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문화주거복합타운(가칭)은 학교가 집인 동시에 다양성을 갖춘 교육·문화 환경이어야 한다는 게 골자"라며 "이 프로젝트의 성공 수행을 위해선 사업 시행자(LH·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간의 협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학교복합시설의 범위)를 개정해서 학교 내에 주거시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학생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기도 인구의 타 지역 유출과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도내 폐교 또는 일부 학교부지 내에 임대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임 예비후보는 "원거리 통학생이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집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시간, 즉 돌봄 부재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면서 "학교 내 주거시설이 구비돼 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아이들에 대한 돌봄 기능이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 예비후보 측이 경기연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2021년 9월 기준 '인구 소멸 위험지수'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중 Δ가평군(0.30) Δ연천군(0.31) Δ양평군(0.31) Δ여주시(0.41) Δ포천시(0.46) 등 5개 시군이 인구 소멸 위험지역으로, Δ동두천시(0.50) Δ안성시(0.61) Δ남양주시(0.81) Δ의정부시(0.84) 등 18곳이 주의 지역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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