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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액상 톡신 ‘HG102’ 임상 1상 성공"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5 17:52

수정 2022.05.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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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군과 유사한 주름개선 효과
손지훈 휴젤 대표. fnDB
손지훈 휴젤 대표. fnDB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휴젤은 지난 4일 리도카인 함유액상 톡신 제재 HG102 의 임상 1상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5일 밝혔다.

HG102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염산염을 첨가하고 동결 건조한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을 액상 형태로 만든 제형으로, 시술자와 환자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휴젤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다. 휴젤은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G102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서를 승인 받았다.

임상시험은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진행,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의 개선이 필요한 환자 총 3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을 통해 앨러간사의 보톡스® 투여군(대조군)과 휴젤의 HG102 투여군(시험군)으로 나눠 시험군과 대조군에 동일한 용량을 단회 투여 후 미간 주름의 개선 여부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한 찌푸린 상태의 미간주름에 대해 시험자가 평가 했을 때 2단계 이상 개선을 보인 대상자의 비율을 대조군과 비교 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롭게 확인된 이상 반응 및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상반응 발현율의 차이 또한 대조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휴젤 관계자는 "임상시험 결과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을 가진 환자에서 HG102의 투여는 유효성 측면에서 대조군과 유사한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롭게 확인된 이상반응 및 특이 사항은 관찰 되지 않아 안전하게 투여 가능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지난 2015년부터 HG102 개발에 돌입, 2018년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했고, 2020년 비임상시험 완료 이후 10월에는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했다.
회사측은 올해 임상 3상에 진입해 오는 2025년 품목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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