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괌·사이판 상품 데이터 무제한…통화도 '무료'
KT, '미리결합' 신혼부부에 쿠폰…최대 33% 할인
LGU+, 이달 말까지 하루 100원에 데이터 무제한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인천공항이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대응이 점차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2년 만에 하루 이용객 수가 3만명대를 넘어섰을 정도다.
출국 전 챙기는 것 중 하나가 로밍이다. 현지에서 유심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로밍은 유심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 현지 유심을 쓰면 한국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지만 로밍은 기존 번호를 쓰기 때문에 외교부 전달 사항이나 한국에서 보내는 중요한 문자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이통3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로밍 이용객을 위한 이벤트를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T괌사이판 국내처럼' 상품 혜택을 확대했다. T괌사이판 국내처럼은 추가 요금 없이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8월 말까지는 가입 요금제와 상관 없이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또 괌 여행객에는 사랑의 절벽 입장권 2매를 무료로 준다. 사이판 여행객에는 그로토 스노클링 상품을 50% 할인해 준다. 괌·사이판 현지 렌터카도 특가로 제공한다.
괌과 사이판은 가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제주항공 자체 조사에 따르면 가고 싶은 지역 중 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싱가포르, 사이판,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사이판은 지난해 6월 정부가 자가격리를 면제 받고 여행할 수 있는 비격리 여행 지역으로 체결한 국가이기도 하다.
KT는 해외 신혼여행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신혼부부들을 공략한다. 신혼 미리 결합 고객에게 ‘로밍데이터함께ON’ 1만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고객의 경우 4GB 상품(3만3000원)을 2만2000원에 사용할 수 있어 최대 33%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할인 쿠폰은 9월 30일까지 신혼 미리 결합을 가입한 고객에게 가입한 다음 달 초에 제공되며 쿠폰 등록 기한은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다. 또 5G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 로밍을 제공하고 있다.
신혼 미리 결합은 혼인신고 전에도 가족관계증명서 대신 청첩장, 예식장 계약서 등으로 예비 부부임을 증빙하면 배우자 휴대폰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 해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하루 100원에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행사로 카카오톡 텍스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속도(200kbps) 제한이 있다.
일반적인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가입자를 위한 상품도 있다. 9900원에 3일 동안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1GB'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하루 최대 100원 요금제로 자동 전환돼 요금 폭탄 걱정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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