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주당 인천시 계양을 이재명 전략공천, 지역정가 요동… 여야 '온도차'

뉴시스

입력 2022.05.06 13:15

수정 2022.05.06 14:23

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시너지 효과 폭발, 환영"VS국힘 "국민 정서 무시…반발"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에 지난 20대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을 전략 공천하면서 인천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선 "시너지 효과가 폭발할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별다른 연고가 없는 전력공천으로 국민 정서를 무시한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가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 송영길 전 대표의 사퇴에 따른 것이다.

인천 계양을 선거구는 송 전 대표가 제 16·17·18·20·21대 총선에서 내리 5선 의원을 지낸 민주당의 대표적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오른쪽)과 박찬대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오른쪽)과 박찬대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5. photo@newsis.com


특히 인천 계양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고문이 52.31%(10만532표)를 득표해 43.52%(8만3638표)를 얻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8.79%(1만6894표)차로 승리한 곳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선 이재명 고문의 전략 공천으로 수도권 유권자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모양새다.

지난 3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성민 인천시의원은 "언제나 경선을 원하고 기다리는 입장이었다"면서도 "중앙당에서 경선 없이 이재명 고문을 전략공천하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성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이재명 고문의 시너지 효과가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도 이 고문을 중심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남궁형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은 "개인의 이로움이 아닌 국민과 시대적 소명을 안고 출마한 이재명 고문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지방정부 단체장 후보들도 이 고문의 유능함을 동력 삼아 함께 나가겠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상임고문 전략공천 소식에 국민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최종수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변인은 "별다른 연고 없는 계양을에 이재명 고문을 전략 공천하는 것은 국민적 분노를 더욱 자극, 민주당의 지방선거를 망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고문은 어떻게 해서라도 방패삼을 만한 금배지를 손에 넣겠다고 마음먹어서는 안 된다"면서 "금배지가 필요하면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연고가 있는 분당갑으로 출마하라"고 비난했다.

정의당은 이 고문의 계양을 전략공천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정미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치러지게 된 만큼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무공천 할지는 민주당의 선택"이라며 "선택에 따른 시민들의 평가에 책임을 질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