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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먹는치료제, 오미크론 계통 변이 증식억제 효과 있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6 15:40

수정 2022.05.06 17:28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평가 결과 공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 밝혀져
서울 한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가 놓여 있다. 뉴스1 제공.
서울 한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가 놓여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BA.2 등 오미크론 계통 변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방역 당국의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미크론 및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의 효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세포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바이러스 증식이 50% 억제되는 약물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효능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국내에 유행하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바이러스인 BA1, BA1.1, BA2에 대해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증식이 50% 억제되는 약물 농도값이 0.7~2.4배 정도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아울러 기존에 국내에서 주사제로 사용 중인 베클루리주도 오미크론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0시 기준 오미크론형 변이 1주간 검출률은 100%다. 그 중 BA.2.3이 60.8%로 가장 많고 BA.2(26.1%), BA.2.12(5.7%) 순으로 나타났다.
BA.2보다 전파력이 23~27% 빠른 BA.2.12.1 변이가 국내에 유입됐고,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와 XM, XL도 검출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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