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후보 결선 투표에서 정기명 변호사가 권오봉 현직 시장에게 승리하며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7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여수시장 후보 결선 투표 결과, 정기명 예비후보가 60.43%의 득표율로 재선에 도전한 권오봉 예비후보(39.57%)를 눌렀다.
여수시청 고문변호사를 지낸 정 예비후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경선 당시 김회재 후보에게 패배한 뒤 여수시장 출마를 위해 2년간 당심과 민심 잡기에 나서며 지지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예비후보는 경선을 앞두고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서 접전을 벌이며 예비후보 9명 가운데 강화수, 권오봉, 전창곤과 함께 1차 경선을 통과해 최종 권 예비후보와 결선에서 맞붙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 예비후보에게 다소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막판 당심과 민심에서 권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민주당 최종 후보로 안착했다.
'여수 토박이 변호사'로 불리는 정 예비후보는 '민원 해결사', '여수를 가장 잘 아는 일꾼'을 자임하며 공식 출마 선언부터 결선까지 지역 각계각층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가 이번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데는 과거 시장과 국회의원 출마로 인지도를 높인 점과 친근한 이미지, 무엇보다 주철현 여수갑 국회의원과의 친분이 한 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현직 시장인 권오봉 예비후보는 임기 시절 보여준 시의회·시민단체와의 소통 부재,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갈등 등 불통 이미지가 단점으로 지적돼 재선 도전에 발목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정 예비후보는 여수 출신으로 전남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여수시청 고문변호사,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사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최종 후보는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를 합산한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이날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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