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지난 6일 하루 동안 53명의 신규 감염자(무증상 8명 포함)가 나왔다고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누적 감염자 수는 669명으로 늘었다.
중국 보건당국은 감염자 증가 추세가 가파른 베이징 차오양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매일 핵산(PCR)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6차례 PCR 검사를 했다.
베이징시는 또 지하철 1호선 유니버설 리조트역을 추가로 폐쇄하는 한편 감염자 발생지역의 시내버스 노선도 추가로 조정했다. 베이징에서는 이미 62개 지하철역이 폐쇄됐고 시내버스 158개 노선도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아울러 일부 지역에서는 공중화장실을 통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며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 건강코드 프로그램을 확인하도록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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