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자에서 농사, 방역 등 내부 사안에 집중했다. 전날 진행한 진행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전국, 전민이 가물과의 투쟁에 총동원되자'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또 각지에서 역량과 수단을 집중해 가뭄 피해막이 대책을 강구하며 투쟁 열의를 계속 고조하고 있단 소식도 1면에서 보도했다.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에 해당)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황해남북도를 위주로 서해안 중부 이남 지역에서 가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면엔 농업근로자들의 노고를 조명하고 올 한 해 성과를 촉구하는 기사를 실었다. 또 전국 수백 개 농장들이 상환금을 되돌려 받은 소식을 별도로 소개했다. 북한 당국이 앞서 농민이 상환하지 못한 대부금을 전부 면제해 준 데서 나아가 이미 빚을 상환한 농민들의 자금도 되돌려주기로 한 것이다.
3면엔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주문하는 기사와 당원들에게 당 규약상 의무를 깊이 새길 것을 촉구하는 기사 등을 실었다. 신문은 강원도 원산 갈마식료공장 초급당위원회를 효과적인 방법론을 탐구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활용한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4면은 '나라 일에 모든 것을 바친 전 세대들처럼 살며 투쟁하자'는 특집기사로 애국심이 투철한 북한 주민들을 소개했다. 같은 면 하단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과학원과 황해남도 송화군옷공장 등을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 5면엔 함경남도 함흥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끊임없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신문은 북한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해 과학기술발전 계획을 법적 의무로 간주하고 집행하고 있는 단위들도 소개했다. 모내기 준비를 '빈틈없이' 진행 중인 농장 일꾼들의 소식도 별도로 전했다.
신문 6면은 초고층 살림집이 일떠선 평양 송신·송화지구 송화거리 곳곳에 자리 잡은 봉사기지(상점)를 소개했다. 신문은 "모든 생활상 편의를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받으며 문명의 새 경지를 개척해나가는 인민의 신심과 낭만, 희열에 넘친 목소리가 울려 나오고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대동강반의 민족문화유산과 천연기념물 '양덕노각나무'를 소개하는 기사도 실었다.
6면 하단에선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전파·감염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일 전염병 방역사업을 강화할 데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