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4톤 규모 수출 계약 체결, 7월까지 일본에 납품키로
태안군은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과 수출 아이디 인증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짓고 오는 7월까지 총 104톤의 태안 스마트팜산 토마토를 일본에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수출 단가는 ㎏당 2100원으로 약 2억 1800만 원 규모이며 지난달 26일 첫 납품을 시작했다. 앞으로 매주 두 차례 고품질의 토마토를 일본에 보낼 예정이다.
태안군은 토마토 재배가 한창이던 지난 3월 경남 함안군 수출 전문 회사와 일찌감치 계약을 맺는 등 지역 농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 수출과 더불어 내수 판매를 위해 충남 부여군 소재 유통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달 64톤의 스마트팜산 토마토를 국내 판매하는 등 스마트팜 운영 초기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태안 스마트팜은 원북면 황촌리의 원예온실로, 태안군은 태안화력 발전소의 온배수를 재활용할 경우 별도의 열원없이도 온실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지역 미래 농업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팜 도입을 준비해왔다.
태안군은 지난 2019년 총 사업비 78억5000만 원을 들여 2㏊규모의 스마트팜 착공에 돌입해 올해 초 준공했다. 스마트팜은 △복합 환경제어 시설 △무인방제기 △자동관수시설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적용,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태안군은 원북면영농조합법인을 사업자로 정하고 ‘TY탄탄’ 품종의 토마토 모종 5만 그루를 심었으며, 빠른 성장세로 80일 만에 고품질의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특히, 근무자 16명 중 14명이 원북면 주민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태안군은 올 한해 스마트팜에서 수확될 약 350톤의 토마토를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지역 미래 농업의 핵심으로,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판로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스마트팜이 지역 농업인의 소득창출과 농업 4차산업 육성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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