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분야의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급 자격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자격에 따라 한국콜마는 △미백과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미생물 분야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공인성적서를 자체 발급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는 지난 2020년 품질관리 분야에서도 업계 최초로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바 있다.
KOLAS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의 한국인정기구다. KOLAS는 ISO17025 국제표준 등에 의거해 품질경영시스템, 기술력을 종합 평가하여 국제수준의 시험 능력이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를 운영한다. 공인시험기관 인정은 1년~2년 주기의 사후관리 현장 평가와 4년 주기의 갱신 평가가 필요해 자격 유지가 까다롭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한국콜마가 유일하게 화장품 인체적용시험분야와 품질관리 분야에 모두 인정기관 자격을 갖고 있다.
이번 인정으로 한국콜마에서 발행한 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4개국 105개 인정기구와 아시아태평양 시험기관 인정협력체(APAC)에 가입한 28개국 46개 인정기구에서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해외 기관에 시험을 맡겨 여러 번 시험을 치르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의 위험을 줄이고 수출 과정의 소요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K뷰티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2월부터 이번 자격 획득을 위해 5명의 품질책임자, 기술책임자 및 실무자를 임명해 법정 필수 교육을 이수하고 국제비교숙련도 시험 등을 이행했다. 특히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에 대해서는 평가법을 자체 개발해 국제적 스탠다드를 정립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K뷰티 성장을 견인한 한국콜마의 품질력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번 더 신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고객사에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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