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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기시다 친서'들고 방한...취임식 참석 후 尹 면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9 09:54

수정 2022.05.09 15:18

하야시 외무상, 1박2일 일정으로 방한
9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면담
10일 취임식 참석 후 새 대통령 면담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로이터 뉴스1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차 1박2일 일정으로 9일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회담을 실시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윤석열 차기 대통령에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하야시 외무상과 박진 후보자간 만남은 이날 저녁 때 이뤄지는 방향으로 조율됐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둘러싼 한미일 공조, 한국 새 정권과 일본 기시다 내각의 대북정책, 양국 갈등의 최대 현안인 징용·위안부 배상 문제에 대한 큰 틀에서의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K는 하야시 외무상의 방한에 대해 "역사 문제로 냉각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와 위안부 문제 등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달해 한국 새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10일에는 윤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별도의 면담에서 한국 새 대통령에게 보내는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이 파견한 사실상의 특사단인 한일정책협의단이 지난달 26일 기시다 총리를 예방해 친서를 전달한 것에 대한 답신 성격이다. 양국간 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 논의로 전개될 시발점이 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일본 외무상의 한국 방문은 2018년 6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계기로 고노 다로 당시 외무상이 방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윤 당선인 취임식엔 하야시 외무상 외에도 '지한파' 인사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자민당) 및 다케다 료타 간사장(자민당, 전 총무상),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남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전 외무상) 등도 참석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 등도 윤 당선인과 별도 면담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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