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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지하 시인 애도 목소리 이어져 “사상의 지평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9 11:03

수정 2022.05.09 13:58

고 김지하 시인 /사진=뉴스1
고 김지하 시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저항문학을 대표하던 김지하 시인이 8일 오후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에서 그를 추억하고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지하 시인의 위대함은 체제에 저항하는 참여시인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사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직접 발언한 데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시인이 오해와 비판을 감수하며 말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양심은 지금처럼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류근 시인은 “진영 논리 따위 저는 모르겠습니다. 영욕과 애증. 탁월한 서정시인으로 기억합니다.
지구가 자꾸 가벼워지는 봄입니다. 눈물겹습니다. 시인 김지하 선생님의 평화로운 안식을 기원합니다”고 토로했다.


임동확 시인도 “한국문학은, 한국 민주주의는 그런 김지하에게 빚진 바가 적지 않다. 아, 그러나 한 시대의 정신이 저녁노을처럼 붉게 타올랐다가 이내 저물어가고 있다.
그의 명복을 엎드려 빌어본다”고 추모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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