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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예타 대상지 인근 신규 물량 관심.. '옥석 가리기' 본격화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9 15:08

수정 2022.05.09 15:08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올해 첫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지 인근에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2022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선정했다.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및 국가 자율협력주행 인증관리체계 정보시스템 구축 △송도5교 고가차도 건설공사 및 읍면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들 사업은 향후 조사수행기관(한국개발연구원·조세재정연구원)을 선정해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의 사전 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 예타 조사에 착수된다.

예타 조사는 대규모 개발사업비 총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건설, 정보화, 국가연구개발 사업과 재정 지출이 5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사회복지, 보건, 교육, 관광 등이 대상이다.

특히 이번 예타 조사 대상사업 중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균형발전 지역공약에 포함되기도 했다.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예고된 만큼 인근 부동산 시장도 수혜를 받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DL이앤씨는 인천 중구 항동 7가 57-7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분양한다.
항동 일원에서 1990년 이후 공급되는 주거단지이자 해양관광, 문화거점 등 친수 미항으로 개발이 추진 중인 인천 내항 항만재개발 구역 내 위치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2㎡, 총 592실 규모다. SGC이테크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370-76번지 일원에 짓는 '화곡동 더리브 주상복합'(단지명 미정)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13층, 총 140가구 규모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추진 중인 신월IC와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은 경기 안산 단원구 고잔동 648번지 일원에 짓는 '한화 포레나 안산고잔2차'(단지명 미정)을 공급한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연계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구간과 인접해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국가적 차원에서 사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투자, 관리를 해나가는 사업인 만큼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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