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첫 여성 장관 1년 임기 마치고 마지막 인사
"적극성과 전문성 갖고 주도적인 조정자 역할 수행" 당부
누리호 발사 가장 기억에 남아...6월 2차 발사 임무완수 기원
[파이낸셜뉴스]
"적극성과 전문성 갖고 주도적인 조정자 역할 수행" 당부
누리호 발사 가장 기억에 남아...6월 2차 발사 임무완수 기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정책을 이끌었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새 정부에서 과기정통부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임 장관은 9일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과기정통부는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부처"라며 "항상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산업과 산업, 기술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시대에 있어, 과학기술과 디지털의 융합은 최고의 혁신 방안"이라며 "그동안 기술 융합을 통해 우리부는 미래 기술 확보와 신산업 창출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모두 적극성과 전문성을 갖춘 융합과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부가 부처 간 협업을 이끌고 민간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주도적인 조정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직원들에게 현장 중심의 정책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현장 공감 행사를 정례화하며 느낀 점은 역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것"이라며 "정책을 수립할 때 최종 고객인 국민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14일 취임한 임 장관은 "첫 여성 장관으로서 큰 부담감과 막중한 책임감, 사명감을 갖고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며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의 시간이었고, 제 인생에서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보람찬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임식을 하면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순간으로 누리호 발사 등을 꼽았다.
임 장관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던 감동의 순간이 있었다"며 "6월로 예정된 2차 발사에서는 기존의 한계점을 보완해 마지막 임무까지 완수하는 모습을 꼭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술패권 경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국가 연구개발의 주무 부처로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한층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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