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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의혹…'강임준 군산시장vs김종식 전북도의원' 진실공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9 16:11

수정 2022.05.09 16:11

금품수수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 예비후보(좌)와 김종식 전북도의원 예비후보(우). /사진=뉴시스
금품수수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 예비후보(좌)와 김종식 전북도의원 예비후보(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 예비후보와 김종식 전북도의원(군산2) 예비후보가 금품수수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임준 후보는 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김종식 후보가 제기한 금품수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는 "김종식 예비후보가 지역 방송을 통해 저와 캠프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돈을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저는 김종식 예비후보에게 단 한 푼의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 불복 세력들이 지난 1일부터 시도의원 경선결과가 나오자 김종식 도의원을 접촉했고 다른 낙선 후보자들과도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낙선후보에게 돈을 받았냐고 확인까지 했다"며 "군산을 재경선 지역으로 만들려고 음모와 정치공작 일환으로 이번 김종식 도의원 예비후보의 금품 수수 주장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전북경찰청에 김종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직접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민주당 전북도당에 당규 위반으로 징계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종식 후보는 "지난달 2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강 시장의 선거사무실에 각각 200만 원씩을 건네받았다"고 폭로했다.

강임준 후보에게 직접 흰 봉투에 담긴 돈을 받고, 재차 강 후보의 측근이 현금 뭉치를 양복 호주머니에 집어 넣어줬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금품수수 당시에는 큰 문제의식이 없었지만 이후 (경선 탈락) 과정에서 강 시장에 대한 배신감과 불만이 폭로의 배경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저는 정치공작이 뭔지 모른다.
정치를 그렇게 배우지도 않았다. 받은 것은 받은 것이다.
이것이 나의 양심고백"이라며 "늦게나마 자수한 만큼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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