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건희, 순백의 투피스 차림..."참정권·새로운 출발" 상징

뉴시스

입력 2022.05.10 11:49

수정 2022.05.10 14:43

기사내용 요약
尹대통령, 푸른색 넥타이로 '통합' 상징 강조
金여사, '올화이트' 정장으로 내조 전념 의지
저고리 연상케 하는 리본으로 단아한 느낌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05.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05.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순백의 옷차림으로 국민들 앞에 섰다. 윤 대통령이 푸른색 넥타이로 '통합'의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김 여사는 올화이트 패션으로 '참정권, 새로운 출발'의 상징성을 보였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검은색 스커트 정장 차림으로 윤 당선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자택을 나섰다. 3cm 가량 낮은 굽의 검정 힐을 신은 김 여사는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만큼 어두운 색깔로 경건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대통령 배우자로 처음 공식 석상에 선 김 여사는 두 손을 모으며 주민에게 수차례 목례했다.
"너무 예쁘다", "너무 참하다"고 외치는 주민들을 향해선 연신 목례로 답했다.

김 여사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취임식 행사에서는 순백의 투피스 차림을 했다. 하얀색의 3cm 굽 낮은 구두까지 착용하며 흔히 말하는 '올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허리에 큰 리본으로 동여맨 랩스타일 재킷 벨트는 한복 저고리를 연상케 했다. 무채색 패션으로 윤 대통령의 옥색 타이를 한층 돋보이게 하며 내조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온라인 상에서는 김 여사가 현충원 참배 당시 착용한 재킷이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의 640만원 짜리 제품과 동일하다는 추측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2022.05.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2022.05.10. yesphoto@newsis.com


김 여사 측은 옷값에 대해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고 전하면서도 김 여사가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사비로 구입하겠다"고 말한 지난 인터뷰 내용을 강조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여사가 평소에는 후드티에 반팔티 등 수수한 차림을 했지만 오늘은 대통령 취임날인만큼 국민께 예의를 갖추기 위한, 비싼 옷이라는 느낌 보다는 국민께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한 차림"이라고 설명했다.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옷차림이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가 국민께 처음 함께 인사드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조금 격식을 갖춘 모습으로 보이실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김 여사는 자신이 운영하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휴·폐업하기로 결정하고 대통령 배우자로서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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