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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 취임 첫 '전군 주요직위자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1 07:53

수정 2022.05.11 14:34

'군 대비태세 현황 점검과 北 7차 핵실험 대응' 등 논의..
[파이낸셜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군에 따르면 11일 오전 신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공식 취임식 직후 전군 주요직위자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한다.

이날은 새 정부 출범 이틀째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장관 임명안을 재가함에 따라 장관 이·취임식에서 서욱 전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물려받은 뒤 전군 주요직위자 회의 주재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각 군 본부와 전후방 각지의 주요직위자와 첫 만남을 갖고 우리군의 대비태세 현황과 북한군 동향, 동북아와 글로벌 안보정세, 한미동맹 관련 현안 등의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이은 21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고, 북한이 최근 핵실험 등 무력도발 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관련 정세 분석과 대응방안도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 복구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으며,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명령할 경우 이르면 1주일 안에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4년여 만에 재개한 이후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강화·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이달 8일부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요 보직자들이 참여하는 '핵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정보 관계자들은 전날 미 공군 정찰기 RV-135V '리벳조인트'와 우리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가 북한 내 주요 지역 동태를 감시를 위해 장시간 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회의엔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안준석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김정수 육군 제2작전사령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최성천 공군작전사령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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