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며 자유를 외쳤다.
정용진 부회장은 1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날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진을 2장 게재했다.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분으로 취임식에 초정받은 정용진 부회장이 단상 위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 속에는 푸른 하늘에 옅게 핀 무지개가 담겨 있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 글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한 '자유'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기업 총수들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삼성전자 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취임식에 자리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유', '멸공'을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 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멸공 발언 논란이 거세지자 정용진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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