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취임식 현장 사진을 올린 뒤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적었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윤 대통령 취임식장 단상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 사이로 뜬 무지개가 담겼다.
정 부회장이 '자유'를 적은 이유는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 언급하며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직인수위가 규제 개혁을 통해 민간 경제를 활성화를 공언하면서 재계에서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멸공 발언 논란이 거세지자 정용진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며 사과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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