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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300억 위믹스 매입키로...30%↑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0 15:28

수정 2022.05.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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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걸쳐 매입...매입 완료 후 1년간 락업
투자자 신뢰 강화 및 생태계의 안정성 확대 기대
조만간 메인넷+스테이블코인 공개로 네트워크 고도화
[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의 창립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약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WEMIX) 토큰을 매입한다. 박 의장의 대규모 위믹스 매입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박 의장, 6개월간 매입 진행...1년간 락업
위메이드가 다음 달 메인넷과 스테이블코인 공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위믹스3.0 발표를 앞둔 가운데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앞으로 6개월 간 총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WEMIX)를 매입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
위메이드가 다음 달 메인넷과 스테이블코인 공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위믹스3.0 발표를 앞둔 가운데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앞으로 6개월 간 총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WEMIX)를 매입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

위메이드의 창립자인 박관호 의장이 이날부터 향후 6개월 간 약 300억원에 달하는 위믹스 토큰을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박관호 의장이 매입하는 위믹스 토큰은 매입이 완료된 후부터 1년 동안 락업(lock-up)될 예정이다. 락업은 일정 기간동안 토큰을 처분하지 않는 행위다. 토큰이 대규모로 시장에 공급될 경우 투자자들을 손해를 볼 수 있어, 신뢰를 얻기 위해 락업을 한다.


위메이드 장현국 최고경영자(CEO)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18일 및 25일 자신의 급여 및 배당금으로 위믹스 토큰을 매입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예고 없이 대량으로 처분했다는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당시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의 활성화와 블록체인 게임 육성을 위한 재투자 용도로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위메이드는 사업 투명성 제고를 위해 최대한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적극적인 해명에 따라 급락했던 위믹스는 서서히 시세를 회복했고, 최근에는 미국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장기화, 중국 상하이 봉쇄 등 대외여건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박 의장의 위믹스 대규모 매입이 호재로 작용해 오전 중 1.67달러 대였던 위믹스는 현재 2.17달러로 약 30%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박 의장의 위믹스 토큰 매입이 완료되면 즉시 그 구체적인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위믹스3.0 통해 고도화...토큰 생태계 안정성 확보

위메이드는 네트워크 고도화, 위믹스 경제 생태계 본격 구축을 위해 메인넷을 선보이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로 했다. 위믹스3.0으로 오는 6월 15일 쇼케이스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위믹스 생태계의 확장과 질적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나 유동적인 시장 상황에 휘둘리기 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메인넷과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기존 게임에 더해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탈중앙화자율조직(다오, DAO),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등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위믹스 메인넷 기반 디파이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블록체인 메인넷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제 출시해 운영하는 네트워크다. 모든 가상자산이 메인넷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필요에 따라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메인넷을 사용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위믹스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사용해 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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