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기념 열병식 참석
한쪽 팔은 고정된 채 절뚝거리는 모습 포착
일부 외신들 건강이상설 제기
러시아 전승절 기념 열병식 참석
한쪽 팔은 고정된 채 절뚝거리는 모습 포착
일부 외신들 건강이상설 제기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행사에 참여한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참여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푸틴 대통령의 모습과 행동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며 건강 이상설을 또다시 제기했다.
외신은 푸틴 대통령의 이날 모습에 대해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최근 제기되고 있는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위터에 한 이용자가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열병식에 참여한 푸틴 대통령은 오른쪽 팔이 고정된 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푸틴의 오른쪽 팔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건강 이상설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푸틴이 과거 소련 정보기관인 KGB 시절 훈련을 통해 오른팔을 몸에 붙이는 걸음걸이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적을 만났을 때 몸에 소지하고 있는 권총을 최대한 빨리 빼기 위한 동작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최근 들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대담 사진이 공개됐을 때도 푸틴 대통령이 앉아있는 자세로 인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러시아 언론을 비롯한 일부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암 수술을 받을 것이며 최측근을 권한 대행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건강하다며 건강이상설을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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