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웨스트윙(집무동)과 구조 유사
대통령실 측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과 주요 참모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한다"며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참모들의 방에 수시로 드나들며 대화를 나누듯 윤 대통령도 한 공간 속에서 참모들과 격의 없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층에 부통령실, 비서실장실, 국가안보보좌관실, 대변인실이 위치한 백악관처럼 용산 집무실 옆으로도 비서실장실과 5수석실, 국가안보실장실, 경호처장실이 한 데 모여있다.
백악관 집무실의 경우, 대통령 집무실 옆으로 대통령의 서재와 대통령 고문실, 비서실장실이 있고 맞은 편에는 국가안보보좌관실과 국가안보부보좌관실, 부대변인실, 대변인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용산 청사로 옮겨오면서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기존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이 머무는 춘추관과 비서실 등이 있는 여민관 등 대통령 업무 관련 공간들이 분리돼 있었다. 용산 청사에는 1층에 기자실이 있고 2층과 5층에 대통령 집무실이 배치되는 등 언론과 참모진, 대통령의 업무공간이 같은 건물에 자리잡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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