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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린코케어, 생체공학 각막 유럽 상용화 추진...바이오콜라겐 이용 대량생산 계획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연결 자회사 셀론텍이 스웨덴 린코케어 라이프 사이언스(LinkoCare Life Sciences AB, 이하 린코케어)에 생체공학적 인공각막의 원료로 사용될 바이오콜라겐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직공학 기반 의료제품을 개발하는 린코케어는 셀론텍의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개발한 인공각막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셀론텍은 린코케어가 인공각막 개발에 착수한 2010년부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셀론텍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콜라겐 원료 수출에 대해 “린코케어가 인공각막 제품의 유럽 시장 시판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 사용될 추가 물량 공급을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며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린코케어가 개발 중인 제품은 생체공학 각막 임플란트, 노안용 생체공학 각막 마이크로렌즈, 린코케어 자회사 네츄라렌즈(NaturaLens AB)의 안구건조증 환자 대상 근시 관리용 콘택트렌즈 등 3개 품목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린코케어와 네츄라렌즈는 인공각막 제품들이 상업화되면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콜라겐 수출이 대폭 확대되는 한편, 인공각막 시장의 높은 수요를 충족하는 등 시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인공각막은 기증 각막의 공급 부족 및 이식 후 부작용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인공각막 및 각막 이식 시장은 2026년 5억9920만달러(약 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각막 이식이 필요한 안저질환자를 대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공각막 소재는 우수한 생체적합성 및 물리적, 기능적 특성이 요구돼 선택 폭이 제한적이다. 이에 린코케어는 생체적합성 및 투명성, 탄력성이 우수하고 대량 생산에 유리한 인공각막을 상용화하기 위해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채택했다.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의료용 콜라겐으로, 셀론텍의 최적화·무균화 제조기술과 생산공정을 통해 생체 내 존재하는 콜라겐 고유의 성질 및 구조를 유지한다. 또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 글로벌 특허권을 선점했으며 국내 최초 콜라겐 이용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CartiZol,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을 비롯한 9가지 의료기기 품목 개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인공각막 이외 미용성형 필러 및 조직보충재 개발 원료로도 수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형진우 셀론텍 대표이사는 “바이오콜라겐의 우수한 품질이 각막 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하고 바이오콜라겐의 기술적·산업적 가치가 재생의료 및 미용성형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다양한 시장의 선택을 이끌 것으로 자신한다”며 “연골, 뼈, 피부 조직재생 분야에서 나아가 인공각막과 같은 바이오 인공장기 재생을 위한 생체소재 시장으로 외연을 넓혀 새 고부가가치를 창출해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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