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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출연' 그린콘서트, 3년만에 서원밸리CC서 28일 열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1 11:47

수정 2022.05.11 11:47

2000년 첫 개최 이후 45만명 찾아
매년 해외 K-POP 팬들 관람 늘어
AB6IX.정동하.장민호 등 29명 출연
바자회 등 통한 수익금 전액 기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그린 콘서트가 3년만에 재개된다. 2019년 콘서트 때 서원밸리CC 밸리코스 1번홀에 설치된 특설 공연장이 관람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사진=서원밸리CC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그린 콘서트가 3년만에 재개된다. 2019년 콘서트 때 서원밸리CC 밸리코스 1번홀에 설치된 특설 공연장이 관람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사진=서원밸리CC
[파이낸셜뉴스]"방탄 소년단?혹시 광탄 소년단 아닌가요?"
2015년 그린 콘서트 출연진에 방탄 소년단(이하 BTS)이라는 당시로서는 '듣보잡' 아이돌 그룹이 포함돼 있자 한 기자가 주최측에 던진 질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만해도 BTS라는 그룹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데다 마침 콘서트 주최사인 서원밸리CC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 첫 콘서트 이래로 누적 관람객 45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초 골프장 자선 콘서트인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3년만에 다시 열린다. 이 콘서트는 무명이었던 BTS가 글로벌 인기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터닝 포인트가 되는 등 17차례가 열리는 동안 약 400명 이상의 한류 스타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했다.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의 서원밸리CC는 1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5월의 마지막주 토요일인 오는 2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 밸리1번홀 페어웨이에 설치될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000년에 시작된 그린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않고 대신 기부금만 전달됐다.

그린 콘서트는 처음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성격으로 치러졌으나 회를 거듭하면서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미국 등 전세계 K-POP 팬들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열리고 있다. 본격적 콘서트 외에도 식전 행사로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돼 있다.

그린 콘서트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주최측인 대보그룹은 사랑의 자선기금은 전달했다. 작년에 기금을 전달한 뒤 대보그룹 최등규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원밸리CC
그린 콘서트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주최측인 대보그룹은 사랑의 자선기금은 전달했다. 작년에 기금을 전달한 뒤 대보그룹 최등규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원밸리CC
어린이 사생대회와 먹거리 장터, 바자회, 벙커에서 열리는 씨름과 장타, 퍼트 대회 등이다. 특히 바자회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복지단체에 기부된다. 현재까지 전달된 자선 기부금은 총 6억원이다. 식전 행사와 이벤트는 낮 12시부터, 콘서트는 예년보다 1시간 앞당긴 6시부터 시작된다.

올해도 출연진은 화려하다. 아이돌 그룹 펜터곤과 AB6IX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이특·신동), 백지영, 임창정, 왁스, 박미경, 김조한, 정동하, 유리상자, 김원준, 박학기 그리고 트로트 대세 장민호와 박군, 풍류대장 억스 등 각 쟝르별로 총 29개 팀이 출연한다. 물론 콘서트 취지에 걸맞게 모두 출연료가 없는 재능기부다.

공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도 준비했다. 대형 TV를 비롯해 하와이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골프클럽과 골프공, 모자 등 총 1억원 이상의 경품을 추첨으로 증정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을 위해선 파주시 광탄면 하나로마트 앞에서 골프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자차 관람객을 위해 골프장 9개 홀을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이석호 서원밸리CC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그린 콘서트를 열지 못했는데 올해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더 많은 팬들이 찾아와 그린 콘서트를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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